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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조2000억 투자 전라북도 탄소섬유 생산기지 본격 개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06-14 09:36 KRD7
#효성

[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효성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라북도를 ‘꿈의 신소재’인 탄소섬유 생산기지로 본격 개발한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이상운 효성그룹 대표이사, 정동영 장세환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협약 체결은 새만금지역에 그린에너지 산단을 조성하는 삼성과 군산 국가산단의 현대중공업, 새만금산업단지의 OCI, 익산산단의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효성이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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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협약은 2008년부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으로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 3년여의 연구 끝에 탄소섬유 생산에 성공한 효성과 정부, 전라북도, 전주시간의 긴밀한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탄소섬유는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한 첨단 신소재로, 그동안 일본 및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효성이 개발한 중성능 탄소섬유 제품은 강철보다 무게는 1/5로 가볍고 강도는 10배나 강한 첨단 신소재로, 탄소섬유 중에서도 전 산업분야에 가장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의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 18만2253㎡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건립되는 공장은 탄소섬유의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부터 최종 완성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까지의 풀 라인을 갖추게 된다.

효성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2000억원을 증설 투자해 연산 1만7000톤 규모로 확대하고 1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어서 취업난 해소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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