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한국타이어 협력업체 신왕물류 노동자들, 부산물류센터 폐쇄 결정 규탄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8-11-29 17:30 KRD7
#한국타이어(161390) #부산물류센터 #신왕물류 #불법파견 #하도급업체
NSP통신-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물류센터지회 기자회견 (추혜선 의원실)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물류센터지회 기자회견 (추혜선 의원실)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한국타이어(161390)가 부산물류센터를 폐쇄하겠다는 결정을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불법파견 의혹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타이어의 협력업체인 신왕물류 노동자들은 본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자사 직원 82명과 경비노동자,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170여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은 29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물류센터지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에 부산물류센터 폐쇄 방침을 철회하고 갑질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G03-9894841702

추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외주화 광풍은 노동권 훼손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갑질을 할 수 있는 하청기업을 직접 만들어내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대표적 사례인 한국타이어는 갑질 중 가장 악성이라 할 수 있는 일방적 계약해지까지 강행한 것”이라고 말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는 70년 전통의 수출물류센터로 아시아 및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로 한국타이어의 물량을 수출 해왔다. 부산물류센터는 2010년 도급으로 전환됐다.

추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도급업체 사장들은 한국타이어 임직원으로 이뤄져 있고 한국타이어와의 업무를 대행하며 수수료를 지급받았다.

또 도급업체 직원들 역시 한국타이어의 매뉴얼대로 근무하며 실질적으로 본사의 업무지시를 받았고 실적과 운영 전반에 대해서 한국타이어에 수시로 보고하고 있었다.

이에 추 의원은 “한국타이어가 조속히 이번 사태해결에 나서야 하고 고용노동부 또한 불법파견 여부를 포함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일 금속노조 부산물류센터지회장과 문철상 부산양산지부장은 “평생을 한국타이어를 위해 헌신한 부산물류센터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불법파견과 악질적인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부산물류센터 폐쇄 철회와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