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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조성 해남 화봉선착장, 무용지물 전락 예산낭비 비난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8-11-18 11:33 KRD2
#신안군 #해남

제 기능 못하고 골재운반 배후시설 전락...주민마찰 유발

NSP통신-해남 화원 화봉선착장 (윤시현 기자)
해남 화원 화봉선착장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이 장산, 신의, 하의 등 도서지역의 화물운송 편익을 제공할 목적으로 해남군 화원면 화봉항에 건설한 화봉선착장이 무용지물로 전락하면서 예산낭비란 비난을 사고 있다.

신안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3년 6월 약 5억이 넘는 예산을 들여 화봉항에 너비 6m의 진입도로 170m, 너비 20m의 접안시설 27m 규모로 선착장을 준공했다.

해남군도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입로 확장 포장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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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목포로 향하던 신안군 남부권역 도서의 물류 변화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운송비를 절감시킨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초 목적한 화물선은 거의 다니지 않고, 공사용 골재운반용 선박이나 낚시객들이 부두를 이용하고 있고 쓰레기가 주변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제 기능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된 원인으로 우선, 졸속추진과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관리 소홀이 꼽힌다.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화봉항은 수심이 얕아 사실상 여객선 접안이 어려운데도, 수심을 감안하지 못한 성급한 추진이였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 추가적인 물류창고 등 편의시설 부재도 무용지물로 전락시킨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곳 화봉항은 당초 목적과 달리 고작 공사용 골재운송용 선박과 차량들이 이곳을 이용하면서 주민과의 갈등을 빚고 있다.

화봉리 주민들은 석재를 실은 덤프트럭이 마을을 통과해 바지선에 석재를 옮겨 실으면서 소음, 먼지, 안전문제, 조업 방해 등을 주장하며 신안군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안군수가 설치한 안내표지판에도 시설물의 보호와 기능유지를 위해 “공사용 석재 등 자재운송과 신안군 외 지역으로 화물운송용 차량의 엄금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5억 남짓 예산을 쏟아 붓고도 골재운반을 위한 배후 시설로 전락해, 주민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화물물류비 절감을 위해 도비와 군비 각각 50%로 예산을 편성해, 기존선착장을 보강해 준공했다”며 “부정기 농산물을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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