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수도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도하기 위해 운행하고 있는 ‘서울-부산 외국인 관광객 무료셔틀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3월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 운행하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매일 1회 28인승 리무진버스 1대가 서울과 부산을 오간다.
부산시는 셔틀버스 내부에 탑승객 비율에 따라 영어·일본어·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가이드를 동승하는 한편 이들 3개 국어로 적힌 부산관광정보 책자 및 리후렛을 비치하고 있다.
◆ 4월 탑승객, 3월 대비 2배 이상 증가 등 호응 높아
지난 4월 셔틀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거주 89명(18%), 국외 거주 394명(82%)의 총483명이다.
이는 3월 이용객 204명 대비 13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탑승객(483명)의 82%인 394명이 부산에서 1박 이상 체재할 계획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별 이용현황은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173명(36%),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137명(28%), 유럽 68명(14%), 일본 45명(9%)의 순이다.
지난 3월 운행 시 일본인 28%, 중화권 27%로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대지진(3.11) 이후 일본인 이용객의 비율이 대폭 감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시가 탑승객(258명 응답, 복수응답 가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버스 성능·부대시설 및 운행기사 태도’ 등 5개 문항에서 매우만족 608명(57%), 만족 330명(31%) △‘탑승가이드 언어소통능력 및 서비스’ 등 4개 문항에서 매우만족 379명(45%), 만족 292명(35%) △‘예약시스템 및 예약절차’ 등 4개 문항에서 매우만족 488명(46%), 만족 374명(35%) △승·하차 장소, 교통수단 편의 등 4개 문항에서 매우만족 299명(47%), 만족 222명(3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셔틀버스 하행(서울→부산) 코스는 서울광화문 동화면세점(08:00)→서면(롯데호텔 14:00)→해운대(파라다이스호텔 15:00), 상행(부산→서울) 코스는 해운대(파라다이스호텔 16:00) →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22:00)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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