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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엄청난 반전 결말, 알고보니 ‘지현-이경’ 억지 자매 설정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5-20 18:09 KRD1 R0
#49일
NSP통신-<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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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드라마 ‘49일’이 ‘억지 반전결말’로 찝찝함을 남겼다.

SBS 수목극 ‘49일’은 영혼의 49일 여행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현대판 저승사자인 스케줄러, 그리고 빙의와 순수 우정 및 사랑, 배신과 음모 등을 짜임새있는 스토리로 그동안 풀어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49일’ 18회 엔딩에서는 49일 여행자인 신지현(남규리 분)이 여행종료 7시간을 남겨둔 채 스케줄러(정일우 분)에게 저승으로 떠나는 엘리베이터를 부를 것을 부탁하고, 이승에 대한 모든 미련을 떨쳐버린 채 죽음을 초연하게 맞이하려하는 순간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세 방울의 순도 100%의 눈물 중 한강(조현재 분)의 것을 뺀 두 방울의 눈물을 극적으로 얻어내 이승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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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지현을 살려낸 눈물 두 방울의 주역은 이날 박서우(배그린 분)와 송이경(이요원 분)이 지현을 애틋하게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이들의 것으로 느끼게 했다.

해피엔딩이라는 시청자의 희망 속에 ‘49일’의 결말은 방송 후 이어진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출연 배우들이 ‘엄청난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비극 vs 희극’을 두고 시청자의 혼선을 가중시켰다.

이는 단 2회 종영만을 남겨두고 드라마 ‘49일’ 홍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며,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이들 배우들이 예견한 반전이 시작됐다.

이승으로 돌아 온 지현은 49일 여행기를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는 설정으로 헌신적 사랑을 보여줬던 강을 까칠하게 대하는 등 그를 섭섭하게 하며, 둘의 인연이 맺어지기를 바랬던 시청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의 엔딩에 가까워 오면서 지현은 자신을 배신한 친구 신인정(서지혜 분)을 병실로 불러, 인정이 자신을 위해 진정으로 대했던 과거일을 들춰내고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잊어야 했던 49일 여행시간을 기억하고 있음을 넌즈시 알렸다.

특히 지현이 의식을 찾았지만 영혼 여행을 했던 49일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강으로 부터 전해들은 이경은 지현을 보기위해 병실 입구까지 찾아가지만, 차마 병실 문을 열지 못하고 돌아서다 지현의 부름을 듣고 만나 영혼으로 이경의 몸에 빙의된 채 살아 온 시간 모두를 기억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자신이 곧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충격적 사실로 반전결말을 예고했다.

그리고 드디어 19일 마지막 방송은 ‘49일’에서의 지현과 스케줄러였던 송이수를 영원히 떠나보낸 것을 제외하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 행복한 날을 맞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졌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억지반전 결말이라는 시청자의 빈축을 샀다.

그 이유로는 순도 100%의 세 방울 눈물 주역 중 이경이 아닌 악녀연기를 선보인 지혜의 것으로 급돌변한 것과, 이경이 지현의 어릴 적 잃어버린 친 언니라는 설정은 반전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드라마 얼개로 비쳐졌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이경과 지현 자매설정 너무 억지스럽다”, “이해가되지 않는 스토리”, “해피엔딩으로 몰아가기 위해 이경을 지현의 친언니로 만든 것 같다”, “19회까지 내용이 좋았는데 마지막 회는 영 찜찜”, “앞뒤가 맞지 않는 결말, 최악이다”, “19회까지의 감동이 20회의 억지 한방에 그냥 스러져버렸다” 등 실망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나름 반전의 재미를 줬다”, “시청자를 감쪽같이 속인 대반전, 나도 속았다”, “재밌게 봤다” 등 상반된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49일’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16.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오는 25일부터는 후속작으로 이민호-박민영 주연의 ‘시티헌터’가 방송된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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