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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수출, 감소세 전환 3년만에 14.7%↓

NSP통신, 최인영 기자, 2018-08-13 15:0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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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저축률 하락·제조업 소비선호도 감소→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NSP통신-(사진=최인영 기자)
(사진=최인영 기자)

(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중국 내 저축률 및 제조업에 대한 소비선호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수출감소세로 전환된지 3년만에 1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감소의 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상품수출은 지난 1990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는 빠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3년 이후에는 감소세로 전환돼 2016년에는 전년 대비 대중국 상품수출이 9.3% 감소했으며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14.7%나 감소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의 총상품수출 대비 대중국 수출비중도 1990년 이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25% 수준에서 정체한 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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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은은 최근 심화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감소에 대한 주요원인과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제조업의 산업 내 효과는 1990년부터 2009년까지는 8.9%p 증가해 대중국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2010년 이후에는 -0.7%p 감소하며 궁극적으로 수출 감소를 초래했으며 이는 글로벌 가치사슬과 관련된 중간재 품목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대중국 수출 감소의 주요인을 중국내 저축률(투자) 감소 및 제조업 상품에 대한 소비선호 감소 충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는 중국 내 소비선호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와 같은 비제조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중국 제조업 수출도 감소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특히 대중국 수출비중 변화의 대부분을 설명하는 산업 내 효과가 중간재 품목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점은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간 글로벌 가치사슬의 약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 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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