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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산 육류 파동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내 일부 관광호텔과 대형 뷔페 등에서 값싼 수입산 육류와 채소 등을 국내산으로 버젓히 둔갑시켜 팔거나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저질의 젖소육을 납품받아 고가 육우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은 4일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간 300m² 이상 대형 뷔페 85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위반 특별단속을 벌린결과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팔아 온 호텔 대형 뷔페 식육점 등 10개소를 적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부산 해운대구 A호텔 뷔페의 경우 한방 쇠꼬리찜 재료로 호주산 쇠꼬리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표기해 팔다 적발됐다.

부산 북구 B뷔페 등 3곳은 칠레산 항정살과 폴란드산 삼겹살 돼지고기 수육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놓고 영업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C뷔페는 브라질과 미국산 닭고기를, 부산 부산진구 D뷔페는 호주산 쇠고기 육회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금정구 E뷔페 등 4곳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영업장에내다 팔다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구 F식육점은 저질의 국내산 젖소고기를 국내산 육우로 속여 대형 호텔등지에 납품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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