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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제8대 의장단 선거, ‘사전낙점’ 설 기정사실화... 언론 지목 Y의원, 윤병길 의원 의장 당선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7-04 15:3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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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부의장, 김동해 의원 당선... 4선 이철우 의원 ‘더 이상 꼭두각시 노릇 안돼’ 질책

NSP통신-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당선자. (경주시의회)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당선자. (경주시의회)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의회가 4일 본회의장에서 제23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8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지역 국회의원 의장단 선거 개입설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의장 후보에 윤병길, 김승환, 엄순섭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으나 김승환의원이 출마를 포기해 윤병길, 엄순섭 의원이 후보로 나서 정견 발표를 했다.

정견 발표에서 윤병길 의원은“초, 재선과 3선에 당선되면서 여러 가지 느낀 점이 많다. 이제는 지역의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심할 때다. 시의회 의장에 도전하는 것은 제8대 경주시의회는 당을 초월해 초, 재선의원과 시민들을 위한 시의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의원 위에 의장 없는 의회를 만들겠다. 나 개인 보다 시민과 다양한 경력을 가지 시의회 의원들을 위한 의장이 되어 함께 지혜를 모아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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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순섭 의원은 “시의회 집행부를 좌우하는 당 중심의 의정활동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정인 한사람에 의해 의장이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에서 시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며 “시민을 위한 전정한 시의회, 시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의회, 지역구민들의 민원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회, 의원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목표로 의장이 되면 시의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엄 의원의 주장과 같이 경주시의회 의장 선거는 지역의 국회의원이 개입해 특정 의원을 지목했다는 논란과 의혹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결과가 사실을 증명할 것으로 알지면서 투표 결과에 언론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서선자, 이순옥 의원이 감표의원으로 선정되어 개표한 결과 윤병길 의원 15표, 엄순섭 의원 6표을 획득해 윤병길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다.

윤병길 의원이 경주시의회 의장에 당선되어 지역 언론이 지목한 Y의원의 실체가 현실화 되면서 국회의원 개입설이 증명되었다는 정가의 평이다.

NSP통신-김동해 부의장 당선자. (경주시의회)
김동해 부의장 당선자. (경주시의회)

또한 부의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 민주당 한영태 의원은 “지역의 시민들의 민심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더불어 민주당 의원 4명이 시의회에 들어온 것을 보면 안다. 이제는 더 이상 국회의원에 줄서기와 눈치 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지역의회의 원 구성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시의원들이다.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시민만 믿고 가자. 그리고 부의장 선거에 나선 것은 이 말을 하기 위해서다. 부의장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자진 사퇴한다”고 국회의원 개입설을 기증사실화 했다.

특히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은 “4선에 당선된 내가 부의장이 되어 의원과 의장 간에 균형을 맞추는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 내외적으로 명분이 있는,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사람이 순리적으로 선출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 안된다. 시민과 언론을 외면하는 의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국회의원 개입설을 의원들이 인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동해 의원은 부의장 선거의 정견발표에서“지방분권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에 상응해 역동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정책 연구와 시민위한 시위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부의장실을 상시 개방해 협의의 창구로 만들어 의원 간의 소통과 문제해결,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영태 후보가 자신 사퇴한 부의장 선거 결과 김동해 의원 11표, 이철우 의원 10표를 득표해 1표 차이로 김동해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되었다.

이번 8대 의장단 선거결과를 보면 의장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수 15명과 윤병길 의원 득표수 15표가 동일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 무소속 2명 총6명의 수와 엄순섭 의원의 득표수 6표가 일치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모두가 윤병길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어 당의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엄순섭 의원도 자유한국당 의원이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소속의원 수에서 1표도 엄 의원에게 오지 않아 ‘사전 낙점’ 설이 현실인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더구나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보면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된 의원들의 정견발표에는 국회의원과 특정인 등의 비판성 발언이 없지만 부의장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한영태, 이철우 부의장 후보와 엄순섭 의장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과 특정인, 꼭두각시 등의 말로 특정인 개입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정가는 기초의원들의 공천권이 이와 같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8(비례대표 2명 포함)명과 재선의원 7명, 총 15명은 지역의 국회의원이자 도당 대표의원의 공천권에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따라 선거법 개정이 없으면 관행적 기초의원 줄 세우기 행태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와 중앙당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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