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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성접대 관련자 31명 언급된 자필편지 공개돼 파장 예고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3-07 15:21 KRD2
#장자연
NSP통신-<사진=SBS 8시 뉴스 화면 캡쳐>
<사진=SBS ‘8시 뉴스’ 화면 캡쳐>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故 장자연의 생전 성접대와 관련한 자필편지가 공개돼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SBS ‘8시 뉴스’에서는 장자연이 활동 당시 술접대 및 성접대 자리에 끌려다녔다는 상세한 내용이 담긴 편지(2005~2009년)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날 ‘8시 뉴스’는 “장자연이 자살 전까지 직접 써 지인에게 보낸 편지 50통(230쪽 분량)을 입수했다”며 “내용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 총 31명에게 100차례에 걸쳐 접대를 강요당했던 상황이 소상히 기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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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자연의 편지에는 “접대를 강요한 그들(31명)은 악마다. ‘명단을 만들어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달라. 내가 죽어도 저승에서 복수할 거다’”며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고,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는 내용을 적고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8시 뉴스’ 측은 특히 “(장자연 자살) 당시 경찰이 수사의 핵심단서가 될 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진상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으나,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순자살로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하지만 연예계 일각과 네티즌들은 故 장자연의 자살에 대한 의혹을 아직까지 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번 자필편지의 공개라 이후 사건의 재조사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7일 故 장자연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침으로써 편지에 기록된 31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높였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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