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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 A 기자 ‘금품제공 설’ 고발 최후 공방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6-11 18:20 KRD2
#경주시 #주낙영 후보 #최양식 후보 #이진락 도의원 #6.13 지방선거

주 후보 선거사무소, 사전기획 철저한 수사 촉구... 최 후보, 시민에 사과 후보직 사퇴 요구

NSP통신-이진락 도의원이 11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A 기자 금품제공 설 고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민수 기자)
이진락 도의원이 11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A 기자 금품제공 설 고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이진락 도의원과 G타임즈 A 기자의 금품제공 설 고발사건을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면서 최양식 후보와 A 기자의 관계를 의심하는 시민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A 기자는 선거와 관계가 없는 지역 인터넷 기자이다. 그런데 이 기자의 고발로 현재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최 후보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면서 A 기자가 빠진 상태에서 주낙영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한 이진락 도의원, 주낙영 후보 선거사무소와 최양식 후보 간에 공방이 뜨겁다.

이 고발사건은 결과적으로 주낙영 후보와 최양식 후보의 공방으로 변질되어 두 후보 선거사무소가 하루가 멀다하고 성명과 반박성명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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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 기자가 어떤 이유에서 고발을 했던 선거에 개입한 결과를 낳아 기자로서의 명분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진락 도의원은 11일 오후 1시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낙영 경주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이진락 도의원, 기자 금품제공 설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진락 도의원은 “2018년 5월 25일 저녁 10시에 귀가한 사람이 밤 11시 37분경에 어떻게 동천동 모 식당에 돈을 건냈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A 기자와 식당주인은 만남부터 몰래 대화를 녹취하고 몰카를 찍는 등 치밀하게 기획된 의도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사전기획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A 기자는 식당주인과 함께 ‘제 지문이 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돈을 바로 선관위나 경주경찰서, 경주지청에 신고하면 엄청난 포상금을 받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은 카운트에 놓은 현금에 의도적으로 손을 대어 봉투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 돈에 내 지문이 없는 돈이라면 의도된 범죄 행각이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다.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에 불확실한 사실을 근거로 어느 선거캠프든지 악용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최양식 경주시장 후보가 11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A 기자 금품제공 설 고발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가 11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A 기자 금품제공 설 고발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이날 최양식 후보는 이진락 도의원 기자회견 후 오후 2시에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는 “주낙영 후보 측의 사건왜곡과 이진락 선대본부장의 거짓해명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서 이진락 본부장이 해당 기자회유 장면과 육성을 틀어 드리겠다. 어떤 이유로도 진실을 가릴 수 없으며 이런 권모술수는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중 준비된 영상에서 A 기자와의 음성파일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음성파일과 동영상은 경찰에 제공된 증거자료로 동영상은 전문기관에서 편집해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 “주낙영 후보는 시민을 속여 현혹시키는 작태를 중단하고 시장 후보자로서 금권타락선거의 책임을 지고 시민에게 사죄하며,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이 최소한 경주의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다”고 촉구했다.

NSP통신-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 (주낙영 후보 선거사무소)
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 (주낙영 후보 선거사무소)

이에 주낙영 후보 선거사무소는 반박 성명을 통해 “최양식 후보는 8년간 경주 시정을 이끌어온 26만 경주 시민의 대표가 맞는가. 수사당국은 기획 조작 배후 철저히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양식 후보가 11일 또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주낙영 후보에게 있지도 않은 금권타락선거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이진락 경북도의원이 A 기자에게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은 본인이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현재 경찰이 엄중히 수사 중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거듭 말하지 않았는가”라고 항의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 후보에 대해 금권선거 운운하면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있는데 도대체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증만 증폭될 뿐이다”고 반박했다.

주낙영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진락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혔 듯이 이번 사건은 철저히 사전에 기획되고 조작된 것이다. 최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증거라 내놓은 영상자료가 역설적으로 이 사건이 기획 조작된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교묘하게 편집해 유권자들을 오인하게 하고 있다. 편집된 영상이 아닌 30분가량의 대화내용 전체 영상을 공개하라. 사법당국은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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