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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교통사고 이어 ‘혀 절단’ 불운 겹쳐 개그계 은퇴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2-17 22:34 KRD2 R0
#이현주 #좋은아침
NSP통신-<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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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우먼으로 한 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이현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돼 화제다.

이현주는 최근 녹화가 진행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방송을 떠난지 15년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987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데뷔한 이현주는 수 많은 상을 휩쓸면서 80년대 후반 십여 편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등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던 중 돌연 개그계를 떠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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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현주는 당시 방송 은퇴를 결심해야 했던 배경에는 “선배들의 언어폭력과 구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인기에 대한 압박감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방송을 마치면 밤에 이태원 거리로 나가 술과 담배, 춤에 빠져 살 수 밖에 없었다”며 “결국 알코올 중독 판정과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현주는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한 사고와 불행을 세 차례나 겪게되며, 잘나가던 그의 발목은 불운한 삶의 절망에 잡히고 말았다.

고속도로 위 4중 추돌 교통 사고로부터 시작된 그의 본격적인 시련은 치과 치료 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먹은 과자 하나 때문에 혀를 무려 5바늘이나 꿰매야하는 절단 사고를 불렀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언어생활이 불가능한 장애인 5급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코미디언으로서 생명은 마감됐다.

개그계를 떠나야 했던 이현주에게 밀물처럼 찾아든 건 극심한 우울증이었다.

환각과 환청에까지 시달려야만 했던 그에게 정상적인 생활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고, 2년간 외부 단절로 피폐한 삶을 살아야했다.

그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낸 것은 가족의 사랑이다.

특히 이현주의 어머니는 도저히 정상인이라고 볼 수 없었던 그를 곁에서 돌보며, 딸의 병세를 고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팔았다.

이현주는 이같은 어머니의 헌신적 노력으로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얻고, 재기의 나래짓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주는 우울한 과거의 상징이었던 자신의 방을 다시 꾸민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MC활동을 하는 재기 발랄한 모습부터 당당하게 연하남의 사랑을 요구하는 당찬 공개구혼까지 새로운 인생을 향해 여리지만 기운 찬 발걸음을 떼어보였다.

이현주 모녀가 출연, 고난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은 기적 같은 감동 스토리는 오는 18일 오전 9시 20분 SBS ‘배기환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을 통해 안방으로 전달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계의 절친 황기순과 현재 후두암 투병중인 배영만이 이현주의 재기를 응원키 위해 20년 만에 재회의 시간을 갖는 모습도 공개된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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