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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박진영, ‘섬데이’ 표절시비 공방 치열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2-15 16:03 KRD2 R0
#김신일 #박진영 #섬데이 #내 남자에게
NSP통신-▲표절시비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작곡가 김신일과 박진영<사진제공=지피베이직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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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시비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작곡가 김신일과 박진영<사진제공=지피베이직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작곡가 김신일이 자신의 곡을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진 양자간 표절시비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표절시비는 김신일이 현재 방영중인 KBS2 월화극 ‘드림하이’ OST 곡으로 박진영이 작곡하고 아이유가 부른 ‘섬데이(Somday)’가 자신이 작곡해 2005년 애쉬(ASH)가 발표한 ‘내 남자에게’의 화성과 90% 일치하고, ‘섬데이’ 후렴구 4마디 이상이 이 곡과 흡사하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김신일의 주장은 각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박진영의 표절의혹은 도마에 올랐고, 이에 대해 박진영은 지난 14일 “‘섬데이’가 김신일 씨의 ‘내 남자에게’ 보다는 후렴구 멜로디 4마디는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이 2002년도에 발표한 ‘호산나(Hosanna)’라는 곡과 더 유사한 것으로 이번 주장이 사실이라면 결국 김신일 씨도 ‘호산나’를 표절한 것 아니냐”며 “화성 역시 2004년 발표된 타미아(Tamia)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과 거의 전 곡이 일치하는데 그렇다면 김신일 씨 또한 이 곡을 표절한 것이냐”고 반문하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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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은 이날 박진영이 표절부분에 대한 해명요구를 하자 15일 오전 4시 50분께 소속사인 지피베이직을 통해 표절부분에 대한 악보와 함께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이에 응수했다.

NSP통신-▲작곡가 김신일이 자신의 곡 내 남자에게를 박진영의 곡 섬데이가 표절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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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신일이 자신의 곡 ‘내 남자에게’를 박진영의 곡 ‘섬데이’가 표절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악보

김신일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 표절의혹 제기는 창작작업을 하는 음악인으로서 단지 진실을 알고자 했을 뿐으로 표절시비가 일었던 초기에 음반사 고위관계자를 통해 박진영의 의견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않았고, 측근으로부터 ‘알아서해라’라는 의미의 차가운 답변을 받아 그 진실을 알기위해 법을 통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는 배경 설명.

표절에 대한 확신은 박진영 측에서 기사를 통해 반론한 의견을 듣고 표절시비의 객관성과 진위를 평가하기위해 현재 강단에 있는 교수들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을 따로 구성, 두 곡의 유사성을 분석해본 결과 처음부터 나오는 후렴구의 멜로디의 유사성과 코드(화성) 및 편곡과 곡구성이 유사하게 나오는 결론을 통해 갖게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신일 측은 이를 토대로 법무법인을 통해 지난 10일자로 내용증명을 보내게 됐다고 입장문에서 밝혔다.

특히 김신일은 박진영이 답변을 요구하며 반론한 두 곡은 자신이 해당 외국 아티스트들하고 대화하는게 순서이며, 절차인데 훨씬 이후에 작곡해 표절시비에 오른 박진영이 발언 해야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신일은 언론 보도자료에서 “‘내남자에게’는 저작권협회에 2005년 등록된 곡이라 자신의 법무법인측에서는 이미 미국에 편지를 보낸 상태로 소송으로 진행될시 현재 콜로라도에 거주하고 있는 가수 애쉬와 함께 법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며 “개인과 거대기획사와의 소송은 경제적, 심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현재 힘들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작곡가들이 열악한 상황속에 고군분투하며 목숨까지 잃는 슬픈 현실에서 하나의 경종을 울리고 싶다는 생각에 표절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 사건이 만약에 소송으로 이어져 혹시라도 수익이나 이익이 발생한다면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고있는 작가, 작곡가들에게 모두 환원할 것”이라며 “이는 혹시라도 이번 소송을 통해 박진영 씨와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추호라도 경제적이익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는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박진영 측에서 비논리적이며, 감정적인 대처가 아닌 이성과 논리로 성실한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4시간 후인 오전 8시 30분께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해 김신일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JYP 측은 “커크 프랭클린 ‘호산나’(2002), 애쉬 ‘내 남자에게’(2005),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버터플라이 플라이 어웨이(Butterfly fly away)’(2009), 제이 모스(J Moss) ‘갓 해피니스(God Happens)’(2009), 아이유 ‘섬데이’(2011)의 악보를 김신일 씨께서 표절이라고 오늘 언론에 공개한 전문적인 자료에 덧붙여 본 것이다”며 “김신일 씨께서 하신 똑같은 방법으로 몇 일동안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5곡이나 똑같은 곡이 나올 정도면 아마도 유사한 더 많은 곡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김신일 씨를 포함해 뒤의 4곡의 작곡가들 모두 커크 프랭클린 곡을 표절한 것이냐”고 김신일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김신일 씨는 이 곡에서 쓰인 코드 진행이 팝에서 흔히 쓰이는 코드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이 복잡한 재즈 코드’라고 주장했는데 애쉬 ‘내 남자에게’와 타미아 ‘오피셜리 미싱 유’(2003)의 악보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두 곡의 중심이 되는 후렴구 8마디의 화성이 80%이상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여기까지가 김신일 씨께서 주장했던 전문적인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도출해낸 결과다. 만약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더 보충 설명을 하겠다”고 표절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만약 표절이라면 김신일 역시 표절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달 말 불거지기 시작한 이번 표절시비는 양측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전망이다.

NSP통신-▲박진영이 표절에 반박하며, 작곡가 김신일 곡 역시 해외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한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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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표절에 반박하며, 작곡가 김신일 곡 역시 해외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한 악보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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