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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1분기 실적 발표...씨티·SC제일은행 성적표 엇갈려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5 18:4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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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씨티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증가했으나 SC제일은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명암이 엇갈렸다.

씨티은행은 지난 1분기 7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7%, 전분기보다는 2.1% 증가한 수치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3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의 1분기 실적은 고객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수익 증가와 신용카드 관련 비용 감소 등에 따른 비이자수익 증가 및 철저한 비용관리와 소비자금융 영업모델 개선에 따른 경비절감 등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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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분 수익은 26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고 비이자수익은 536억원으로 29.7%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5%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2%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78%로 지난해 말(2.7%)보다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월 말 현재 18.94%로 전분기보다 0.01% 올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5%로 전년 동기 대비로 0.04%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지난해보다 80.7%포인트 개선된 215.5%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 영업모델 변경은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가능케 했다”며 “기업금융에서 견고한 실적과 함께 WM(고객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및 신용카드와 같은 핵심 비즈니스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SC제일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42%(510억원) 증가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파생상품 관련 충당금전입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일부 비용이 환입한 탓에 이번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실적이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5년 1분기 376억원, 2016년 1분기 291억원의 실적과 비교해서는 견조한 개선세를 유지해가고 있다고 봤다.

SC제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48%로 전년동기대비 0.07%포인트 내렸으나 전분기보다는 0.03%포인트 올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38%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0.11%포인트, 1.5%포인트 떨어졌다. 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 연체율은 0.24%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13%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바젤III)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모두 15.37%로 나타났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소매금융 부문의 수익기반이 많이 안정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금융 비즈니스와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건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강한 은행으로 발전해가는 동시에 사람 중심의 ‘휴먼 은행’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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