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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삼바 감리위, 모든 내용 속기록 작성”...투명성 강조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5 15:2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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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조치안에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조치안에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금융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의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남겨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리위가 자분기구이므로 속기록 작성 의무가 없지만 이번건에 대해서는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작성해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시장의 관심이 매우 큰 사안인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감리위 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감리위는 증선위 자문기관이라 공정성과 객관성 위해 명단 공개 어렵다”며 “명단이 공개될 경우 위원들의 발언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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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에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외부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되 중심을 잡고 증권선물위원회 결정이 공명정대하게 이뤄지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김 부위원장에게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제기한 이슈를 포함해 모든 쟁점들을 살펴보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균형된 결론을 내리기 위한 위원회의 취지를 살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제기한 이슈를 포함해 모든 쟁점들을 살펴보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를 제척하고 충분한 의견 청취 등을 약속한 대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감리위 회의 내용을 모두 속기록으로 작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적어도 다음달 7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위원장은 “임시 위원회를 자주 개최해서라도 가급적 5월 안에 실질적인 논의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증선위가 오는 23일과 6월 7일 예정돼 있는데 23일은 다소 촉박한 감이 있고 적어도 6월7일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 위원장과 함께 이번 사안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공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회계 개혁의 성공과 제재조치의 공정성 확보를 이루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공인회계사회의 감리 결과 지적된 사안에 대한 조치는 증선위에서 결정한다. 증선위는 감리위의 심의 내용을 참고해 기업의 회계부정이나 감사인의 부실감사 여부 및 조치수준을 독립적으로 결정하고 증선위의 최종결정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통해 다툴 수 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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