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3%대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고 연 3.1%의 금리를 제공하는 ‘SBI스페셜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가입 기간은 3년으로 기본이율은 3%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후 1년이 지나 중도해지를 해도 1년치 정상 금리인 2.6%를 받을 수 있다.
더케이저축은행도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에게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e-쌤 플러스 정기예금Ⅱ’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150억원 한도인 특판 상품으로 15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36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최고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세전 최고 연 2.6% 정기예금인 ‘OK 안심정기예금’을 2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 이 상품의 가입기간은 3년이지만 1년 경과 시점에 중도 해지 하는 경우 정상이율 2.6%를 그대로 적용해 1년 정기예금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가입 후 1년마다 해당시점 OK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제 기준 금리에 0.1%가 우대돼 자동 연장된다.
이처럼 3%대 정기예금이 등장하는 것은 최근 미국 정책금리가 인상하면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민평평균 기준)는 지난 8일 기준 2.788%로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2.6%)보다 0.188%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선 차이가 0.658%포인트로 더 벌어진다.
3월 중 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봐도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수신 평균금리는 2.51%로 지난해 3월(2.07%)보다 0.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부터 미국과 한국이 차례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향후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3%대 예금상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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