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하나은행, 금감원 채용비리 검사 한달만에 ‘정기검사’ 예정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0 18:32 KRD2
#KEB하나은행 #하나은행 #금융감독원 #하나은행채용비리
NSP통신-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달까지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안으로 하나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하나은행 측에 사전 검사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13일부터 3주간에 걸쳐 하나금융 채용비리 특별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정기검사는 특별검사 한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G03-9894841702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의 은행 정기검사가 2년 주기인걸 감안해도 예정보다 빠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금감원과 하나은행간 갈등이 끝나지 않은 것이라 추측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채용비리 검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굳이 예정보다도 일찍 정기검사에 들어간 걸로 봐서는 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김정태 회장의 3연임 반대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정기검사는 2년에 한번 있는 경영실태평가”라며 “루틴한 검사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강모 그룹지원총괄 상무의 겸직을 해제하고 하나은행은 업무지원본부장 직무를 면했다. 강씨의 본부장 직위는 남아있는 상태다.

강씨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인사부장을 지냈다. 2016년은 금감원이 지난해 검사를 통해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포착한 시기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당시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명문대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올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