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박상현 기자 = “경기가 좋을 때 잘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려울 때 잘해야 진짜 1등 아닙니까?”
건설기계 설비업체인 세일이엔에스의 심기석 대표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국내 기계설비 분야의 대표적 경영인으로 꼽히는 정승일 회장과 38년째 호흡을 맞추며 회사를 불황에도 끄떡없는 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
세일이엔에스는 건설기계 설비업체로 건물에 들어가는 냉난방 설비 등 기계설비를 시공한다.
지난해에는 75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9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청와대 본관을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 용산민자역사, 아셈타워, 인터콘티넨탈호텔,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 강남파이낸스타워, 서울대학병원, 제주대학병원, 목동트라팰리스, 신도림테크노마트, 대우센터 리모델링,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기계설비 공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도 획득했다.
이 회사는 2007년 심기석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전략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심 대표는 어려울 때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용장(勇將) 스타일이다. 취임 후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정비했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기지도 갖췄다.
그는 “매출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남이 하기 어려운 분야를 파고들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설비만 해서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심 대표는 플랜트와 리모델링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세일의 최대 강점은 고난이도 공사를 하자 없이 빠른 시간에 시공완료 하는 것”이라며 “작년부터 삼성엔지니어링,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고난이도의 반도체 일감이 늘어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이내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세일이엔에스는 해외공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중동지역이 아닌 곳도 틈새시장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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