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박소영 기자] = “바둑에 맥이 있듯이 경영에도 정석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한수 한수 역량을 키우고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 이것이 바둑과 경영의 살벌한 공통점입니다.”
최근 경기도 이천에 공장과 사옥을 준공하고 유통다각화에 나선 우신식품 오승모 대표는 바둑과 경영을 연관 짓는다. 판 전체를 읽어야 하고 변수도 워낙 많아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우신식품은 제과제빵용 농산물 분말 및 분태 제조업으로 단단한 기반을 다진 작지만 강한 기업의 전형이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곡류, 견과류 등의 원료분야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분말과 분태 기술이다. 현재 옥수수와 아몬드 두 가지를 주력으로 분말 작업을 수행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납품한다.
오 대표는 제과제빵 업계에서 10년 간 근무하다 회사를 설립했다. 식품제조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간파하고 있는 풍부한 식견과 경험, 노하우는 회사를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밑거름이 됐다.
성공 뒤에는 치열한 R&D 개발 노력과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상생전략이 있었다.
대기업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엔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지정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좋은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내수는 물론 나아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한 점, 한 점 착점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오 대표는 제품경쟁력을 높이고 단가는 내리는 한편,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싸울 곳에서만 싸운다고 했던가. 현재까지의 수순은 큰 패착이 없어 보인다. 그가 회사라는 바둑판 위에 경영이라는 바둑알을 하나씩 놔 약육강식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의 승리를 보여줄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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