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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3인 및 부모 “5명의 카라를 원한다. 활동 먼저 회사 문제는 다음” 입장…화해 분위기 조성되나?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1-21 20:50 KRD2
#카라
NSP통신-<사진=DSP미디어>
<사진=DSP미디어>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이하 DSP)가 지난 20일 2차 보도자료를 통해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던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세 명의 멤버에 대해 협의 조정의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이들 부모가 카라의 우선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끈다.

21일 오전 카라 3인의 전속계약해지 청구에 관한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전날 이들과 이들 부모와 가진 면담 확인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랜드마크는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세 멤버와 부모들이 ▲5명의 카라 멤버가 하나의 팀으로 계속 활동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현재 카라의 활동이 중요한 것이지 회사는 차후 문제로 본다. 다만, 매니지먼트회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것이 기본적 역할로 회사에 아티스트가 종속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이번 사태의 본질적 문제도 여기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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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뢰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원하며,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닌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된 수평적 협력관계를 요구하고 있고 ▲DSP는 멤버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멤버간 분열은 구하라가 전속계약해지 요청에 뜻을 같이했다가 리더 박규리와 카라에 남기로 결정한 입장번복을 염두해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내용은 그동안 강경대응으로 맞설 것 같은 분위기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연에계 일각에서는 카라가 다시 뭉쳐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랜드마크 사무실에서 담당 변호인인 홍명호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는 카라 3인과 부모들의 ‘카라 재결합’ 입장을 재차 확인해 줬다.

홍 변호사는 “세 멤버들과 부모님들이 소속사와 대화를 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며 “이 분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계약서와 수익 분배 정산서류 등 카라 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 DSP측과 공유, 경연진 교체)만 해결된다면 소속사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혀 그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는 현재 DSP 이호연 대표의 직무를 대신하고 있는 이 대표의 부인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점과 DSP의 모든 회계 내용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뒤따르고 있어 쉽지 않은 타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카라 팬들은 “조속히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 카라가 활동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는 만큼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결코 진흙탕 싸움은 되질 않길 바란다” 등 카라의 복귀를 희망하는 눈치다.

한편 이날 홍 변호사는 돌연 전속계약해지 입장을 번복해 그 배경을 궁금케한 구하라와 관련해 “당초 전속계약해지 통보에 참여했던 구하라 씨가 입장을 번복한 것은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 같다”며 “멤버들간 불화 때문은 결코 아닌만큼 그 배경을 멤버간 불화로 몰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하라 씨는 카라 멤버들간 팀워크와 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보니 다시 돌아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개인적 소견을 밝혔다.

이는 구하라의 공식 입장이 아닌 홍 변호사의 사견으로 여전히 구하라가 왜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인가는 의문으로 남고 있다. 구하라는 현재 고모할머니상을 당해 광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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