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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신정환, 경찰 조사 핵심은?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1-19 20:29 KRD2
#신정환
NSP통신-<사진=YTN 뉴스 화면 캡쳐>
<사진=YTN 뉴스 화면 캡쳐>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필리핀 원정도박과 팬들의 동정론을 불러 일으키려는 거짓 행동으로 대중들의 공분을 샀던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36)이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다섯달만에 귀국했다.

이날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신정환은 오전 11시 55분께 흰색 털모자에 검은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청바지에 검정색 점퍼차림, 베낭을 짊어진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찍부터 신정환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그는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 “못난 놈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 사랑을 주셨는데 실망으로 갚아드린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혼나겠습니다. 많이 혼내주십시요”라고 간접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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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의 짧은 대면을 마친 신정환은 신병 인도를 위해 공항에 나와있던 경찰과 함께 4분만에 입국장을 빠져나가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조사가 이뤄질 서울경찰청으로 향했다.

신정환은 경찰에서 크게 외국환거래법 위반(법적 허용 여행경비 초과), 상습도박, 여권법 위반 등 세가지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게된다.

또한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뎅기열 거짓 입원’, ‘도박 기간’, ‘도박 자금 조달 경로’ 등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신정환의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특히 신정환은 상습도박 혐의가 인정될 시 지난 2005년 도박 혐의 입건 이력과 지난해 강원랜드에서 1억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던 전력이 적용돼 가중처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잠적해 물의를 빚었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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