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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가계대출 4.3조원 늘어...주담대·신용대출 모두↑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4-11 12: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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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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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모두 증가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4조3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3월말 잔액은 776조3000억원이다.

이는 은행 가계대출을 구성하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늘어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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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 1조8000억원보다 1조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호조를 띄고 기승인 중도금 대출 실행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3월은 보통 이사철 수요가 많고 DSR 시행 전 선수요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1만1000호에서 3월 1만4000호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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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인터넷은행 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전월에 들어왔던 설 상여금이 빠져나가며 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도 한 달 전(3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1조5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4조원 늘었다.

회사채는 일부 기업들이 재무제표 확정·공시 이후인 4월로 발행을 연기하면서 9000억원 순상환됐다.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1조6000억원 늘어나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3월중 은행 수신은 7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에 그치며 전월(14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정기예금 증가폭이 축소한 영향이 크다. 정기예금은 분기말 재정집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인출 등으로 한 달 전(6조7000억원)보다 줄어든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위한 자급이 유입되고 법인세 납부시기가 이월되면서 전월 9조2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자산운용사 수신은 4조6000억원 줄어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MMF(머니마켓펀드)가 은행의 BIS 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인출 등으로 10조7000억원 크게 감소하며 전체 자산운용사 수신을 끌어내렸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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