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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 기자간담회, 최양식 시장 경선배제 규탄 대회 전락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4-10 16:26 KRD2
#김석기 의원 #최양식 시장 #자유한국당 경선 #경주 지방선거 #경주시

최양식 시장 지지당원, 기자간담회장 점령 욕설과 고함 얼룩....

NSP통신-10일,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공천 관련 김석기 국회의원 기자 간담회장에 최양식 시장의 지지당원들이 난입해 간담회가 무산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10일,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공천 관련 김석기 국회의원 기자 간담회장에 최양식 시장의 지지당원들이 난입해 간담회가 무산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10일 오전 김석기 국회의원(경주. 자유한국당) 사무실에서 열린 지유한국당 경주시장 공천 관련 김석기 국회의원 기자간담회가 최양식 시장의 경선 배제를 규탄하는 지지자들에 의해 무산됐다.

기자 간담회는 오전 10시 30분 시작이 예정됐으나 최 시장 측 지지자들이 최 시장 경선 탈락에 반발해 기자 간담회 1시간 전부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결정에 대한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김석기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포항지역은 재난지역으로 규정하고 이강덕 현 시장을 단일후보로 결정한 반면, 경주시는 최양식 시장이 교체지수 조사에서 당 지지도 70%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선 탈락을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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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의 지지자인 김일언 전 경주시의회 의장은 시민을 생각한다면 시민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최 시장을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 며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 컷오프제를 자유한국당이 도입해 시민에 봉사할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 중앙당이 시민의 뜻을 받아 들일 때까지 서명운동과 시위를 해 나가겠다”며 최양식 시장의 경선 탈락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김석기 의원이 간담회 장소에 나타나자 시위대와 사무실 직원 간 시위 현수막 제거를 두고 격한 고함소리와 몸싸움이 발생해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해 이에 김 의원은 “도저히 이 상황에서는 기자 간담회를 할 수 없다. 기자들에게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며 간담회 불가를 선언했다.

NSP통신-최양식 시장의 지지당원들이 10일 김석기 의원사무실에서 최 시장 경선 탈락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최양식 시장의 지지당원들이 10일 김석기 의원사무실에서 최 시장 경선 탈락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그러자 시위대는 단상 앞으로 나서 경북도당 결정을 철회 할 것을 주문했고 김석기 의원은 “도당 공관위에서 결정한 사항은 어떻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설명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자유한국당은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지 말라, 김석기 의원은 사퇴하라, 경선 탈락을 철회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김 의원의 말을 막았다.

이어 김일헌 전 시의회 의장이 “4개월 동안 특정후보를 지지하며 국회의원이 '최 시장은 마음대로 당을 들락거린다. 당 지지도를 떨어 떠린다'고 비판하고 다니는데 누가 최 시장을 찍겠나. 최 시장을 탈락시키려는 계획만 세웠지 않느냐”고 고성으로 항의했다.

이에 김석기 의원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나에게 상의를 하면 3선을 돕겠다고 했다. 중앙당에서 내려온 지침이다. 공관위에서 70%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준 완화에 대해 공관위에서 심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결국 최 시장의 지지자들이 김석기 의원의 공천결과 설명기회를 구호와 고함으로 막자, 김 의원이 퇴장하면서 무산됐다.

한편 최 시장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자유한국당 당원들로 최 시장이 경선에 합류하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하는 등의 선택을 할 것으로 전망돼 당원 간의 내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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