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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달러로 전월말(3948억달러) 대비 1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역대 최대 행진을 기록했다가 지난 2월에 그 증가세가 꺾였다.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90으로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 달러화지수 하락은 달러화 약세를 뜻한다.

지난달 말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0.5%, 파운드화는 0.9%, 엔화는 0.8% 각각 전월대비 상승했다. 미 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화 가치만 1.4% 하락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91.5%를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630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40억9000만달러 늘어난 238억2000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000만달러 증가한 34억3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전월과 같은 16억3000만달러였다.

한편 지난 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3948억달러)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를 수준을 나타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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