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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특수’로 1분기 경기 개선...동남권은 ‘구조조정’에 악화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8 15:1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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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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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 지역의 1분기 경기는 좋아진 반면 부산·울산·경남이 포함된 동남권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가 소폭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15개 지역본부가 권역별 1분기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담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역경기는 강원권(개선)과 수도권·충청권(소폭 개선)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호남권과 대경권, 제주권 경기는 ‘보합’이었고 동남권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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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은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4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도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올림픽 일정에 맞춰 다양한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새로운 관광자원이 개발된 점도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향후 강원권의 서비스업 생산은 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경기는 4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의 제조업 생산을 보면 세계 경기 회복세와 중국의 환경규제 덕에 석유화학과 기계장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과 금속가공, 석유정제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관광객 유입 축소로 숙박·음식점업에서 감소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취업자수(월 평균)도 동남권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호남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소폭 개선됐던 경기가 올해 1분기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특히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 여파로 전북 지역은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GM 사태가 분명히 반영됐으며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권에서 조선과 자동차는 안 좋지만 석유화학, 기계 등이 호황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 등은 증가하겠지만 조선과 디스플레이는 감소, 보합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지역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봤다.

또한 서비스업은 대체로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양호한 소비심리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중심으로 증가하고 제주는 관광 관련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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