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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13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에 ‘우선호출’과 ‘즉시배차’ 등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카카오택시 부분 유료화’ 계획에 대해 ‘시장지배적 대기업의 전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논평을 통해 “많은 언론들이 이 같은 카카오의 ‘웃돈’ 전략이 시간이 갈수록 기본으로 자리 잡으며, 결과적으로 택시비가 인상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카카오 측의 경영 방침은 무료 전략과 무차별한 광고 등을 통한 시장 잠식 후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가격을 올리는 시장 지배적 대기업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가격 차별화 방침이 ‘카카오드라이버’를 통해 대리운전 시장에도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카카오 측의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의 대리기사로 선택되기 위해 결국 대리기사들은 카카오 측에 사용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대리운전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측의 대리운전 시장 장악 시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다”며 “사회적 문제제기 및 여론 환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에서 “카카오택시 부분 유료화로 연간 400~800억 원 정도의 수수료 수익이 예상되고, 카카오 드라이버로 300~400억 원 정도의 수수료 수익을 더해 연간 1000억~1200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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