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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식 개최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12-31 13:47 KRD2
#유라시아대륙철도 #남북평화 #이희호 #김대중 #양기대

광명시민 3대가족 이돈창씨 “유라시아대륙철도 첫 차 티켓 가보(家寶)로 보관할 터”

NSP통신-양기대광명시장이 유라시아대륙철도 가상예매식을 마치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명시)
양기대광명시장이 유라시아대륙철도 가상예매식을 마치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명시)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광명시는 31일 오전 9시 광명시 KTX광명역 홍보관서 광명시에서 개성을 거쳐 프랑스 파리로 가는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가상열차표 예매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매식에는 양기대 시장과 백남춘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김진호 광명역장,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 강재홍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북한이탈주민, 광명유라시아대륙철도 원정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유라시아대륙철도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양 시장은 평소 본인의 명함 뒷면에 광명역에서 개성을 거쳐 프랑스 파리역까지 가는 이 가상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승차권을 새겨 넣을 정도로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려는 간절한 의지를 밝혀왔다.

NSP통신-양기대광명시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이돈창-박승봉-박재홍 3대 가족이 첫 예매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명시)
양기대광명시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이돈창-박승봉-박재홍 3대 가족이 첫 예매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명시)

이 가상의 대륙철도는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중국 철도(TCR) 북경역을 경유하거나 러시아 철도(TSR)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경유하고 모스크바역을 지나 프랑스 파리역까지 가며, 요금은 73만4천500원이다. 첫 열차의 출발시각은 2022년 1월1일 밤 12시7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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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은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가 차근히 단계를 밝아 현실에 한발 짝 더 다가가고 있다”며 “이 평화철도가 남북을 넘어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경제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열차표는 광명시민 이돈창(82), 박승봉(46), 박재홍(17, 명문고2학년) 등 3대 가족이 예매했다. 이돈창 씨는 “가상이긴 하지만 광명시에서 프랑스 파리를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꿈같고, 이 계획이 빨리 실현돼 온 가족이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타고 유럽을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 씨의 외손자인 박재홍 학생은 “광명에서 파리까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타고 가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제일 먼저 승차권을 예매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NSP통신-양기대 광명시장이 1일 역장으로 유라시아대륙철도 티켓에 대해 이돈창-박승봉-박재홍 3대가족에게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양기대 광명시장이 1일 역장으로 유라시아대륙철도 티켓에 대해 이돈창-박승봉-박재홍 3대가족에게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이들 3대 가족은 재임 중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동승한다면 좋겠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한편 광명시는 KTX광명역 외에 광명동굴에도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현장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매는 2018년 1월3일부터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예매한 열차표는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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