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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SK VIEW 화재현장, 아직도 안전에 방만

NSP통신, 민경호 기자, 2017-12-26 19:51 KRD2
#스포츠센터화재 #에스케이화재 #신축공사 #화재현장 #불법주차
NSP통신-광교 SK VIEW Lake 신축공사장 안전망이 화재로 불에 타 훼손돼 있다. (민경호 기자)
광교 SK VIEW Lake 신축공사장 안전망이 화재로 불에 타 훼손돼 있다. (민경호 기자)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성탄절인 25일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6-1 광교 SK VIEW Lake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3명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계부처 및 건설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조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지만 정작 화재현장 및 주변은 불법주차와 작업강행 등 아직도 안전 대책에 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오늘 소방당국과 노동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은 발화원인 등 현장조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NSP통신-화재현장 아파트 주 출입문에 붙어있는 작업중지명령서. (민경호 기자)
화재현장 아파트 주 출입문에 붙어있는 작업중지명령서. (민경호 기자)

화재현장 주 출입문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경기지청장 명의의 작업중지명령서가 붙어있는 상태로 굳게 닫혀있었다.

하지만 복수의 기자들은 취재과정 중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음를 확인하기 위해 비상문으로 오고가는 관계자들에게 작업실행 등 소음 원인에 대해 거듭 확인을 요청했지만 해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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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작업중지명령서에 있는 전화로 재차 확인을 했지만 노동청 관계자는 담당과장 및 담당자가 현장에 나가있어 대답을 해 줄 수 없고 메모를 남겨준다고 했지만 끝내 답변은 없었다.

또 현장에 있던 소방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대답하기 어렵다”며 “용접작업을 하던 중 단열재에 불똥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할 뿐이었다.

NSP통신-차량들이 화재현장 주출입문과 인근 건설현장 등 주변도로에 불법 주차된 모습. (민경호 기자)
차량들이 화재현장 주출입문과 인근 건설현장 등 주변도로에 불법 주차된 모습. (민경호 기자)

노동청, 건설회사, 소방서 등 관련된 사람들이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화재현장 주변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또한 건너편에 있는 건설현장에도 불법 주차된 차량과 현장으로 진입하려는 레미콘 차량으로 여러 차선의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단속이나 제재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주변 건설사 관계자들과 불법 주차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제천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시간이 늦어져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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