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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가계 대출금리 3.5%로 2년 9개월만에 최고치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1-27 18:3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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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과 집단대출 등 모든 대출금리가 뛴 영향으로 10월 은행 가계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NH농협금융이 농협은행을 비롯해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기 위한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후보군에 포함된 인원이 60여명을 넘겨 후보 압축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내년부터 다주택자들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힘들어진다. 대출기간이 길수록, 2년간의 소득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시할수록 대출가능 금액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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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금리 3.5%로 2년9개월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5%로 전월(3.41%)보다 0.09%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1월(3.59%)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대출금리 산정시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은행채 AAA(3년물) 금리는 지난 9월 1.99%에서 지난달 2.24%로 0.25%p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2%에서 2.48%로 0.26%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8%p 뛰어오른 연 3.32%로 지난 2015년 1월(3.3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집단대출 금리도 3.38%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저금리의 중도금 대출 취급 효과가 주춤해진데다 지방권의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 임박= 농협금융은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등 자회사 CEO 압축 작업을 벌였다.

현재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 김형열 농협은행 부행장,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등이다.

특히 김주하 전 농협은행장과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모두 금융지주 부사장에서 은행장에 오른 만큼 오병관 부사장이 이들 인사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박규희 부행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번주중에 숏 리스트를 확정하게 되면 다음 달 4일 회의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이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DTI’ 다주택자 내년부터 집사기 어려워진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의 세부 내용, 즉 계산 방식이 담겼다.

이제까지 금융회사는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줄 때 기존 DTI에 따라 신규 주담대는 원리금만, 기존 대출은 이자만 부채로 반영했다. 그러나 신DTI(모든 주담대 원리금+기타대출 이자/연간 소득) 도입에 따라 다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담대의 원금까지 부채로 잡혀 대출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같은 액수의 돈을 빌리더라도 대출기간이 길수록 연간 부담하는 금액은 줄어든다. 그만큼 대출가능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거치기간은 대출기간에서 제외된다. 대출 원금을 만기에 몰아 갚는 일시상환은 대출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10년까지만 인정된다.

또 다주택자는 두 번째 신규 주담대부터 만기를 15년으로 제한해 DTI를 산정한다. 새로 주담대를 받을 때 기존의 중도금·이주비 대출이 있을 경우 이를 25년으로 나눈 뒤 차주의 부채에 포함시켜 DTI를 계산한다.

차주의 연간 소득을 산정하는 방식도 까다로워져 1년치 소득만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2년간의 증빙소득을 확인한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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