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애플의 신제품 노트북인 맥북에어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노트북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노트북 유통업계는 이미 아이패드만으로도 넷북(미니 노트북) 시장이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인데 맥북에어가 출시되면 일반노트북은 물론 울트라슬림 노트북시장까지 위협받게 됐다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애플 아이폰3, 아이폰4 출시 등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내비게이션 업계가 위축됐고 아이패드, 갤럭시탭, 아이텐티티탭 등의 출시와 예정으로 넷북 시장이 이미 고사상태까지 온 상황.
여기에 맥북에어까지 출시된다면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에 이어 90만원~100만원 초반대의 일반 노트북 시장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
맥북에어의 사양도 11형 64GB․128GB 플래시 메모리에 1.4GHz 인텔 코어 2 듀오 CPU, 2GB메모리, 엔비디아 지포스320M 그래픽프로세서가 탑재돼 웬만한 일반노트북과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비슷한 사양을 갖췄다.
13형 모델은 128GB․256GB 플래시메모리를 갖췄다. CPU는 1.86GHz 인텔코어 2 듀오, 2GB메모리에 엔비디아 지포스 320M 그래픽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출시는 빠르면 11월초나 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넷북, 울트라슬림 등 색다른 디자인과 성능 등으로 성장을 거뒀던 아수스코리아, MSI코리아, HP 등의 해외 노트북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에 이어 이젠 새로운 노트북 시장에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 노트북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폰4, 아이패드, 맥북에어, 액세서리까지 시장의 거의 애플 바닥이 됐다”면서 “지금같은 심정이면 아예 애플 대리점을 차리는 것이 더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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