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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차단을 위한 평택시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방제. (평택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평택시(시장 공재광)가 AI 차단방역체계의 선제적 대응방법 중 하나인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평택시가 23일 부터 진행중인 항공방제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 플루엔자(AI)가 발생해 AI 위기경보 수준이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른 것이다.

항공방제는 무인헬기 5대를 동원해 철새 등 야생조류에 의한 감염우려가 높은 안성천 주변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1단계 산란계·오리·종계 사육농가 38개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2단계로 전체 가금류 사육농가(97개소)로 확대해 농가당 주 1회 이상 방제를 목표로 추진한다.

무인항공방제는 기후 영향을 적게 받으며 방제차량으로 소독이 어려운 축사 지붕을 비롯한 농장주변 등 필요한 곳에 적정량의 소독약을 안전하게 살포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효과적인 방역방법 중의 하나다.

공재광 평택시장과 관계자 등은 이날 방역현장에 참석해 무인헬기 항공방제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AI 확산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역활동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공재광 시장은 “지난 해 11월 28일부터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나 효과적인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같은해 12월 17일부터 무인항공방제를 실시한 결과 12월 25일 마지막 발생 이후 더 이상의 추가발생이 없었던 것은 항공방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올해에도 추진하고 있으며 AI 바이러스가 관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루한번 이상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부차량과 사람의 접촉을 피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다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시는 지난달 20일 AI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됨과 동시에 평택시 팽성읍 석근리에 거점방역 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가축방역 특장차량을 활용해 가금농가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경기 안성천 등 주요 하천변을 소독하는 등 방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는 철새가 AI 발생 주요원인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만큼 가금류 농장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무인항공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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