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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사 KMI 측 “사업권 확보되면 5년간 약 3조 원 가량 설비투자 하겠다”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0-10-05 17:25 KRD2
#KMI

[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현재 와이브로 기반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권을 신청해 놓고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은 사업권 확보가 될 시 향후 5년간 설비에 3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MI 한 관계자는 “방통위 심의를 통해 사업권 허가가 결정되면, 전국 8500개 기지국을 비롯해 광역중계장비(RRH) 3만7000개국, 소형 중계기 약 40만개국 등 무선망 투자와 전국에 걸친 인터넷 트래픽 전송을 위한 백본망, 그리고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총 2조7000억 원을 전국에 걸친 제4세대(기지국당 하향 300Mbps, 상향 150Mbps의 스피드로 서비스) 휴대인터넷망을 새로이 구축하는데 투자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과거 2005년 KT와 SKT가 와이브로 허가를 받아 망구축 투자를 시작하던 2006년 당시 1개 기지국당 장비 가격은 통상 1억 원 이상이 소요됐으나, 현 시점에서는 기술의 발달과 제조업체의 생산수량 확대 등으로 장비가가 4000만 원 이하로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며 “통상 1개국당 수천만 원이 소요됐던 광역중계장비(RRH 등) 역시 가격인하가 이뤄져 1000만원 이하의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망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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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국에 걸쳐 전국민 커버리지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물량과 단위당 소요 가격과 앞으로 수요 증가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통신장비의 가격 인하 추세를 고려할 때 KMI의 순수 망구축에 필요한 투자금은 오히려 더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KMI 관계자는 “스마트 폰의 대중화는 앞으로 1-2년내 기존 통신망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모바일 트래픽을 폭증시킬 것”이라며 “명확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정상적으로 수용해 기존 모바일 음성가입자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서비스 품질 불량에 대한 민원을 해소하고 나아가 세계적 추세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앞당기고 관련 산업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KMI를 통한 전국 휴대인터넷 통신망 조기 구축은 불가피하다”고 제4이통사 사업 허가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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