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비자금 조성 의혹 박인규 대구은행장 출국금지…비자금 30억대 규모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9-05 19:25 KRD2
#DGB금융지주(139130) #DGB대구은행 #박인규 #비자금 #출국금지

‘상품권깡’으로 31억4000여만원 비자금 조성, 사적 사용 혐의…압수수색 자료 분석 이후 박인규 은행장 등 소환예정

NSP통신-이날 DGB 대구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이 은행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김덕엽 기자)
이날 DGB 대구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이 은행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경찰은 5일 오전 10시 10부터 오후 2시까지 북구 칠성동 소재 대구은행 제2본점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박인규 (63)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박인규 대구은행장과 부장급 간부 6명을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들이 압수한 상품권 구입 내역 등이 담긴 서류와 휴대폰, 컴퓨터, 장부에 대한 수사 벌이는 한편 박 은행장의 비자금의 규모가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03-9894841702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상품권 규모가 33억원에 육박하고, 수수료를 제외하면 31억4천여만원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개인 용도 등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박 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가 일부 확인돼 출국금지 조치 했다”며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과정에 브로커의 개입 유무와 비자금이 정치권 등으로 흘러갔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 분석 이후 조만간 박 은행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내용과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