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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인상 합의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8-23 07:16 KRD7
#KT&G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2일 ‘아이코스’, ‘글로’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개별소비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조정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야가 합의를 마친 만큼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동 개정안이 통과될 확률이 높아졌고 이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일반 궐련과 같은 갑당 594원, 비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1g당 51원이 부과될 것이다.

당초에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검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개별소비세를 조정하기로 했으나 세수 공백을 메우자는 취지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번에 개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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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은 갑당 1324원에서 1792원으로 올라 여전히 일반 궐련대비 61%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 등을 일반 궐련 수준으로 올리자는 개정안이 국회 소관위에서 계류 중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이들 세금이 일반 궐련과 같아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또한 현재와 같은 낮은 세금이 설령 유지된다 하더라도 현재 전자기기와 기기에 꽂는 궐련을 수입하는 PMI 입장에서는 관세나 물류비 부담이 이미 크기 때문에 이번 개별소비세 인상만으로도 제품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

그러나 아이코스 히트스틱의 가격이 갑당 4300원에서 4500원 정도로 소폭 인상에 그칠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BAT가 글로의 던힐네오스틱을 사천공장에서 생산하는 것과 같이 PMI가 양산공장에 히트스틱 생산 체제를 연말까지 갖출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이들 글로벌 업체가 시장 선점을 위해서 단기의 저수익을 감내할 개연성도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KT&G(033780)의 대응 궐련형 전자담배가 10월에 출시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대비 유해성이 작다는 것이 입증이 될 경우 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사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시장 경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본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고 등이 제한된 담배사업에서 제품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장 선점이다”며 “아직은 지방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므로 KT&G가 이른 시점에 질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대응 제품을 출시한다면 점유율은 하락 위험에서 상승 기회로 반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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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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