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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사드’ 반대 6개 단체 탈퇴…‘해체 수순’ 가능성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8-14 19:0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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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민대책위 등 5개 단체와 갈등 빚어, 2기 집행부 해체…3기 집행부 출범 가능성 시사되기도

NSP통신-지난 11일 원불교 사무여한평화결사단 결단식에 참여한 소성리 주민들이 사드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소성리 종합 상황실)
지난 11일 원불교 사무여한평화결사단 결단식에 참여한 소성리 주민들이 사드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소성리 종합 상황실)

(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사드(THAAD) 반대 6개 단체 중 핵심 단체인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지난 8일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사드’ 반대 6개 단체에서 탈퇴를 선언해 ‘해체’ 가능성을 나타냈다.

특히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집행부는 지난 8일 ’사드’ 반대 6개 단체 탈퇴 선언에 이어 지난 11일 촛불집회에서 집행부 전원사퇴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성주투쟁위 관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현재 과도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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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집행부는 지난해 9월 사드배치 지역이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변경된 후 출범해 공동위원장 3명(상임위원장 1명 포함), 촛불지킴이단장, 상황실장, 청년·여성·주민위원장, 홍보팀장, 자문위원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는 그동안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의 차량 검문검색 반대 입장을 밝혀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대위, 대구경북대책위, 부산울산경남대책위 등 ‘사드’ 반대 5개 단체와 갈등을 빚었다.

특히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의 사드 찬성 집회 가두행진을 막지 말자는 의견을 제시해 다른 반대 단체와 의견을 달리한 점도 갈등을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관계자는 “차량 검문검색은 경찰이 하고, 주민은 사드 장비 차량을 막으면 된다”며 “외부 단체가 아닌 주민이 주체가 돼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사드배치를 막자는게 우리 투쟁위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집행부가 재신임을 얻어 활동을 이어갈지, 3기 집행부가 들어설지는 추후 열릴 주민 총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현재 유동적이지만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가 1~2일안에 가동할 수 있는 비상대책위를 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3기 집행부 출범을 시사했다.

한편 사드 반대 6개 단체는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산울산경남대책위원회이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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