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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준규 박사 “저비용 모발이식 수술법 개발이 ‘꿈’”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0-07-16 18:18 KRD6
#오준규
NSP통신-▲오준규 리치피부과 원장
▲오준규 리치피부과 원장

[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20대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런 탈모로 우울증까지 생겨 외모로 고민하는 남성, 여성 환자들이 모발이식과 치료를 통해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며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자신있게 할 때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국내 모발이식 수술의 거장 중 한명으로 통하는 오준규 박사는 동료의사들 중에서도 실험과 함께 지속적인 공부를 즐기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그의 병원에는 다른 병원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실험실이 따로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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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오 박사는 수술이 없을 때면 여러 가지 모발에 대한 실험과 세포배양 등 모발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오 박사가 처음 모발이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것은 지난 1996년 서울대학병원 피부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의로 활동하며 석사 과정을 마칠 때로 거스른다.

오 박사는 “모발이식에 대한 이론이나 수술이 보편화돼 있지 않았던 1998년 한 선배로부터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것이 어떠냐?’냐는 권유를 받고 이 때부터 탈모치료와 모발이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고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오 박사는 “모발이식 수술은 피부과의 다른 진료에 비해서 4-5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해야하는 고된 작업입니다”며 “처음 수술에 임했을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 탓에 1999년부터는 수 없는 모발이식 수술에 매달렸죠. 그러면서 수술 외에도 학문적으로 탈모의 이론과 수술적인 테크닉의 중요성을 깨닫게 돼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오준규 박사는 이러한 노력끝에 2000년 서울대학병원내에 처음 모발이식클리닉을 개설, 이 분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모발이식클리닉을 담당하게 되면서 다른 교수진들과 함께 동물을 이용한 모발이식에 대한 조직검사와 세포배양 등 보다 체계화되고 집중적인 모발이식 연구를 하게 됐다.

“대부분의 모발이식 전문가들은 탈모환자들에게 수술을 통한 치료를 중요시하고 있어요”라며 “물론 모발이식 수술을 통한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탈모 초기에는 수술적 방법을 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예방과 치료법 또한 중요하지요”라고 오박사는 무조건적 모발이식수술 보다 선택적 수술방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소의 비용으로 모발이식수술을 할수 있는 날을 앞당기는게 꿈’이라는 오준규 박사는 지난해부터 휴가대신 해외의료봉사활동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쏟고 있는 오 박사의 연구실 불빛이 오늘은 유난히 밝아 보인다.

kjk105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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