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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상반기 화재 52%가 부주의로 발생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7-31 18:2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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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화재 936건 발생, 인명피해는 16.7% 줄어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017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에는 936건의 화재가 발생해 2016년 상반기 보다 47건(5.3%)이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약 5.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도 49억1천백만원이 발생하여 13억8천만원(39.1%)이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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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화재가 488건이 발생해 전체 화재발생 건수의 52%가 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상반기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나타낸 부주의 화재를 세부 원인별로 살펴보면, 총 488건의 화재 중 담배꽁초 226건, 음식물 조리중 73건, 불씨‧불꽃‧화원방치 54건, 쓰레기 소각 38건의 순으로 발생했다.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46.3%로 압도적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나타냈다. 이는 잘못된 시민의식 등으로 인해 야외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 392건(41.8%), 주거시설 220건(23.5%)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보면, 기타(야외) 43건(28.3%), 임야 13건(59.1%) 화재가 많이 증가했다.

비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빈도가 높은 이유는 주거시설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로 대상 항목이 많기 때문이며, 실질적으로 주거시설에서 화재 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시간대별로는 13~15시에 123건(13.1%)으로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냈으며, 발화 장소별로는 기타(야외) 42건(34.1%),에서, 발화 요인별로는 부주의 화재가 123건 중 89건(72.4%)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로 보아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고 건조한 시간대인 13~15시 사이에 부주의 화재가 많이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거의 발화원인이 부주의로 산정되는 기타(야외) 쓰레기 등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164건(17.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수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들은 화재발생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월별 화재발생 현황은 5월이 187건(20.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년 5월 대비 무려 46건(32.6%)의 화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은 187건의 화재 중 부주의 화재가 105건이 발생했다.

특히 발화원인이 거의 부주의로 산정되는 기타(야외) 쓰레기 등 화재와 임야화재가 47건이 발생했는데, 전년 5월 동기간 대비 23건(95.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에 특히 더운 날씨와 더불어 건주주의보 및 경보 등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날이 더 많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야외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민의 관심과 주의가 특히 필요하다”며, “이번 화재발생 현황 분석 자료를 활용, 화재예방 및 진압대책을 수립해 시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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