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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MR탱커 계약 선가 상승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7-24 07:36 KRD7
#현대미포조선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주 STX조선해양은 4척(2+2)의 MR탱커를 척 당 35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 옵션 6척을 확정 수주했다.

MR탱커의 발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계약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미포조선의 수주실적은 본선 계약 후 불과 2개월 만에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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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박 발주패턴은 옵션 계약 빈도를 늘리는 까다로운 계약조건에서 벗어나고 있다.

선가를 낮추려 해온 선주들의 압박이 효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미포조선의 수주계약은 본선은 1척에 불과하고 옵션 계약빈도 늘리는 1+1+1+1 이러한 조건으로 계약한 사례가 많았다.

이는 옵션 계약분을 순차적으로 취소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이 내포된 것이며 선가 인상을 용인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최근의 선박 발주계약은 다시 정상적의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옵션계약 행사는 보통 본선계약 체결 후 6개월 이내에 행해지는데 지난주 미포조선의 수주는 본선계약 후 2달내에 행사되었다는 점에서 선주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원화가 강세가 될수록 선주들의 움직임은 다급해진다. 선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조선소의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원화강세는 더욱 심해지게 된다. 한국 외환시장의 최대 달러 공급자는 조선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선주들은 원화 강세기간이면 선가가 더 오르기 전에 선박 발주를 서두르게 된다.

선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발주선종이 확대되는 것이다. 선주들은 특정 선종에 특화되어 있지만 모든 선종의 발주는 한국으로 집중된다.

한국 조선소의 탱커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LPG선주들은 이를 불편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수주전망은 하반기로 갈수록 LPG선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과 LNG선은 내년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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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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