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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2차 피해 우려 일어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7-10 18:2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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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분 노출, 일부 회유 시도’ 드러나…대구은행, ‘피해자 회유 시도 등 없어’ 반발

NSP통신-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DGB대구은행 (이하 대구은행)의 성추행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 등이 드러나 2차 피해 우려가 일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구경북여성연합과 성추행 피해 여직원들은 오전 11시 인터뷰를 통해 “은행 측의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분이 노출되고, 일부 회유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피해 여직원 A씨는 “조사 이후 다른 직원들이 조사 과정 등을 물어보는 등 신분 노출으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은행에서 전혀 보호를 해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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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해 직원들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를 취한 사실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다른 계약직 직원들 가운데도 추가 피해를 입은 직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피해 여직원 중 은행 측의 조사를 받고 울음을 터뜨린 직원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회유 시도와 보호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반발하며, 조사를 받고 울음을 떠뜨린 직원은 조사에 대한 심적 부담감에 못이겨 울음을 터뜨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받은 성추행 피해자들은 사건 이후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개 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앞에서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에 대한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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