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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파문 확산…가해자 더 있다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7-05 11:5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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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연루 간부 4명 ‘대기발령’…추가 가해자에 추가 피해자 가능성까지

NSP통신-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 로비 전경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 로비 전경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DGB대구은행 (이하 대구은행)의 간부 직원 4명이 지난 4일 비정규직 여직원들에 대해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사실 등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 직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일부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사실이 직원들 간 소문이 확산돼 직원 면담을 통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밝혀진 성추행 사실은 파견직 A씨가 최근 부서 회식 중 간부 B씨와 C씨에게 강제로 입맞춤 등을 당했고, 이들은 근무시간 중에도 A씨를 수시로 불러내 입맞춤을 요구했으며 본점 인사팀이 성추행 사실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B씨는 A씨에 “너로 인해 이혼을 당하게 생겼다”며"너는 간접 살인자”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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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초 입사한 여직원 D씨도 수개월 전 대구 소재 한 주점에서 회식도중 간부 E씨가 다른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리 D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고 회식 이후 D씨에게 “서로 은밀한 사이로 지낼 것”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시도한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간부 F씨가 회식 후 집에 데려다 준다며 여직원 G씨를 택시에 태워 강제로 모텔에 끌고 갔지만 가까스로 탈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4일 성추행 사실에 대해 “현재 해당 간부 직원들을 ‘대기발령’ 조치 했다”며 “이들의 대한 징계는 추후 조사가 마무리되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은행 측은 문제 된 간부직원 4명외에 간부직원 4~5명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이번 성추행 가해자는 최소 10명일 것이라는 설과 함께 은행 측이 제보자 색출에 나서는 등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추가 가해자와 피해자는 더 밝혀진 것이 없다”며 “피해 사실에 대한 소문이 돌아 사실 확인을 위해 조사를 벌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 조사 등을 통해 진상 규명과 동시에 직장 내 성희록 예방 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으로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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