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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산업용 vs 가정용’, 소비자간 가격격차 심각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6-30 10:0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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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LPG사용자, 산업용에 비해 2배 이상 부담...공정한 원가부담 정책 요구돼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오는 7월 1일자로 도내 일부지역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도시가스 요금인상은 구미권(김천, 구미, 상주, 문경시, 청도, 성주, 칠곡군)을 제외하고 도내 포항, 경주, 안동권역이 모두 인상됐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인상은 공급요금 결정요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 도시가스의 LPG 전환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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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의 원료공급원이었던 도시가스가 유가하락 등에 따라 LPG 전환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정용, 영업용 도시가스의 요금인상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용 감소에 따른 가정용, 영업용의 비용부담 증가는 도시가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에너지원별 소비자요금을 비교해보면 전기·도시가스·등유는 가정용이 산업용보다 최대 36% 비싼 반면 LPG는 가정용이 산업용에 비해 110% 이상 비싸다.

유통구조 또한 전기·도시가스는 송배전망 또는 가스배관망을 통한 단순 구조로 유통비용이 최소화된 반면 LPG·등유는 대리점·소매점을 거치는 유통구조로 유통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LPG·등유는 비슷한 유통구조인데도 유독 LPG만 가정용이 산업용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민 에너지 복지정책에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기준 등유는 오피넷의 포항시 평균가정용 공급가격이 781원/L이며 사이버페트로 정유사별 공장도가의 산업용은 738원/L로 6%를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LPG는 오피넷의 6월 셋째 주 경북지역 평균가격이 1669원/kg인 반면 사이버페트로의 산업용 공장도가 평균은 729원/kg으로 129%,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결국 LPG업계가 대규모 사용처인 산업용의 원료영업을 위해 영업이익 차액을 일반 서민, 가정용에 전가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기 충분한 대목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전기·도시가스의 경유는 공공요금으로 정부 또는 지자체가 요금인상 등을 규제하고 있지만 LPG는 원가 공개는 물론 요금규제가 없기에 산업용의 할인율이 가정용에 전가돼도 검증 또는 제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새 정부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맞물려 LPG업계의 유통구조 투명화 및 원가공개 등으로 산업용과 가정용의 공정한 가격부담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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