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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국악단, 신개념 놀이음악극 콩 데렐라 공연

NSP통신, 박생규 기자, 2017-06-28 10:5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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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깜놀콩쥐 자료 사진 모습. (경기도문화의전당)
깜놀콩쥐 자료 사진 모습.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최상화)의 신개념 놀이음악극 콩 데렐라가 7월15일 오후 4시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 대극장에서 열린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라는 착한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 결혼해 마침내 신분상승을 이루게 된다는 일명 신데렐라형 스토리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녀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 광포설화(廣布說話)는 약 1000 여편에 이르는 비슷한 구조의 이야기가 전세계에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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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가장 유사한 유형의 한국 전래동화는 바로 콩쥐팥쥐다.

경기도립국악단의 콩 데렐라는 이 콩쥐팥쥐와 신데렐라의 공통점에 착안해 두 동화의 주인공인 콩쥐와 신데렐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놀이음악극이다.

경기도 대표 전통음악인 경기민요를 바탕으로 콩쥐 이야기와 신데렐라 이야기를 적절하게 오가는 방식으로 전개하며 유쾌한 반전도 숨겨놓았다.

이번 무대는 배우들 뿐 아니라 연주자들도 적극 참여한다. 녹음된 음원을 사용하거나 오케스트라 피트에 연주자들을 숨겨놓지 않는다.

연주자들은 꽃, 나무, 시냇물 등의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관객들의 개입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공연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민요부터 창작 국악, 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 소통과 참여의 공연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든다.

최상화 예술감독은 “특히 가족 관객들에게 이 공연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자연스럽게 웃고 즐기다 보면 서로가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까지 발견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올해 경기새천년프로젝트로 국악의 대중화를 향한 과감한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고 콩 데렐라가 세 번째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12년 호평을 받으며 공연된 바 있는 깜놀콩쥐 멘붕악단을 재구성한 것이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기존 깜놀콩쥐 멘붕악단을 보완해 새로운 브랜드공연 창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깜놀콩쥐 멘붕악단 제작진도 대거 참여해 경기도립국악단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특히 정호붕 연출은 판소리음악극 적벽, 민요소리극 바리아리랑 등 전통음악을 사용해 서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관객과 배우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필요로 하는 마당극 연출에도 조예가 깊어 이번 놀이음악극 콩 데렐라에서 그의 장점이 어떻게 발휘될지 더욱 기대된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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