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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 외국계은행 한국철수 · 국민순자산 가계비중 최저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6-14 19:0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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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14일 주목해야할 금융·경제정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 원 늘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RBS, BBVA 등 외국계 은행 3곳이 한국지점을 폐쇄했다.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철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에서 가계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호조에 토지, 건물 등 비금융자산의 ‘쏠림현상’은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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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조9000억 원보다 1조9000억 원 줄었다. 처음부터 나눠갚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은행권과 상호금융, 보험권도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규모가 줄어든것. 다만 최근 월별 증가 규모가 확대됐는데 이는 봄철 이사수요로 앞서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순차적으로 집행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가정의 달 소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용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은행인 골드만삭스, RBS, BBVA 등 3곳이 한국지점을 폐쇄했다. 골드만삭스와 RBS는 영국에, BBVA는 스페인에 본점을 둔 유럽계 은행이다. 이들 3개 외국은행 지점은 지점 폐쇄를 위해 그동안 금융거래를 모두 정리하고 근무 직원과 퇴직 협의도 모두 마무리했다.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축소 노력, 수익성 저하가 철수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국내·외 금리 차이가 줄고 파생거래 규제도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국민순자산 가운데 가계 비중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부(富)를 뜻하는 국민순자산은 1경3078조원으로 2015년 말보다 5.8%(715조원) 늘어난 것으로 추계됐다. 국민순자산에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중은 지난해 57.6%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는 지난해 주식시장 등에서 금융자산의 가치 변화가 개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했고 가계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은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가계의 실질소득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주식 등 금융투자에서도 개인이 웃지 못했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결과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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