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주간 금융동향

韓 대미 무역흑자 급감 · 트럼프정부 투자심리 위축 · 경제성장률 3% 내외 등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6-09 18:11 KRD2
#주간 금융동향 #경제성장률 #트럼프 #물가 #신생아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 주간 금융소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민간소비 부진으로 연내 3%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가 31%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G03-9894841702

미국 트럼프 정부 취임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요인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한국의 신생아 수가 처음 30만 명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대비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사상 첫 30만 명대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밥상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과일, 축산, 수산물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다시 2%대로 올랐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이라 불리는 신용한도 대출 이용률이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너스 대출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에 따른 거래 증가를 꼽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이유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 위협요인으로는 중국의 사드보복, 한·미 FTA 개정 가능성을 꼽으며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OECD는 올해 한국경제에 대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투자 증가, 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과 건설투자 호조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민간소비 부진으로 연내 3% 성장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저출산으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고 자본시장도 선진국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성장률은 3% 내외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민간의 소비성향도 둔화한 데다 고령층에 집중된 가계부채 등의 구조적 요인도 작용했다. 그는 노동시장, 한계기업 등의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해야 저성장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가 31% 급감했다. 대미 무역흑자 상위 10개국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 무역적자를 문제삼아 ‘한·미 FTA 재협상’을 거론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무역흑자가 점차 줄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4월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무역흑자는 78억92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30.9% 감소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감소는 반도체 장비와 농수산물, 항공기 등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 취임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미 정치권의 연이은 스캔들과 트럼프 정부의 돌발적인 대외정책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경기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 96.53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대신 금·채권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근월물 금 선물가격은 31.1g당 1297.50달러를 기록해 올해 11.58% 뛰었다.

◆올해 한국의 신생아 수가 처음 30만 명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3월 신생아는 9만89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2% 줄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신생아수는 30만 명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생아 수가 한 해 10% 이상 줄어드는 것은 세계 인구에서도 드문 현상으로 준재난 상황을 선포해야 할 형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뭄과 때이른 불볕더위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AI의 확산으로 농산물, 치킨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계란 한판(중품·특란) 가격은 7931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46.9% 오른 상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올랐고 전월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채소와 과일 역시 이른 더위와 가뭄 등으로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신용대출이어서 금리는 다소 높지만 입출금 계좌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어 단기간에 돈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집을 매매하거나 분양을 받으면서 계약금을 낼 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마이너스 대출 잔액(잠정치)은 39조8046억원을 기록해 전달보다 1.43%(5611억 원) 늘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