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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애플 아이폰 언제나 신상, 삼성전자 갤럭시‘?’ 곧 구형폰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0-06-08 19:47 KRD2
#아이폰 #갤럭시 #삼성전자 #애플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애플 아이폰이 좋은 이유는 ‘언제나 신상(신제품)답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대리점, 관련 액세서리 판매점, 구매 예정인 소비자들은 애플 아이폰은 언제나 신상답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는 곧 다음 버전이 나와도 대체적으로 만족하다는 것. 또 제품에 대한 라인업이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보다 긴 편이고 기존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 정책도 충분히 내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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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 SKY,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신제품을 내놓고 단 몇개월만에 같은 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 소비자들의 허탈함을 주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옴니아2에 이어 몇 개월만에 갤럭시A를 출시했다. 갤럭시A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전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출시, 이미 갤럭시A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형폰의 이미지를 안겨줬다.

물론 시즌1, 시즌2 등. 해당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제품은 당연히 나와야 하지만 라인업 주기가 너무 빨라 구매하고 3개월만 있어도 구형폰이 된다는 소문까지 유통업체 사이에서는 나돌고 있다.

반면 애플 아이폰은 아이폰3S에 이어 아이폰4G는 시간 공백기가 있었다. 또한 아이폰4G가 나와도 성능만 좋아졌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는 별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4G 출시후 아이폰3S에 대한 OS업그레이드 정책까지 발표, 기존 아이폰3S 사용자들에 대한 끈끈한 배려도 아낌없이 주고 있다.

8일 삼성전자에서는 아이폰4G에 대한 대항마, 격퇴마(?) 등으로 불리는 갤럭시S를 내놓았다. 또 곧이어 삼성전자의 전략폰인 바다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애플 아이폰에 버금가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지속적인 신상 라인업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전략이긴 하지만 또 몇 개월 있으면 현재 쓰고 있는 국산 휴대전화는 구형이 된다.

제품 라인업이 빠른 것은 좋다. 선택의 폭도 넓히는 것도 좋다. 그러나 기존 제품들에 대한 업그레이드나 지원정책 하나정도는 내 놓아야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게 아닌가 싶다.

글로벌 기업이지만 너무나 국내 기업답다는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성능을 누르는 것보다는 먼저 애플의 기존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 정책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애플 아이폰4G가 7월 KT를 통해 출시된다. 갤럭시S를 구매해야 할지 1개월 기다렸다 아이폰4G를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 있다.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통신사를 바꾸면 혜택이 분명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소비자들은 은근히 바라고 있다.

이 때문인지 갤럭시S도 2년 약정으로 실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20만원까지 나온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기 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갤럭시S 잠재 구매 소비자들도 아이폰4G 구매에 유혹을 당하고 있고, 적은 수일지도 모르지만 이미 옴니아2에 지쳐버린 소비자들은 아이폰4G를 구매하라는 조용한 입소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의 강자는 성능으로 평가 받는 기업이 아닐 게다. 분명히 기존 소비자와 앞으로의 소비자들을 동시에 생각하는 기업이 곧 글로벌한 기업이고 진정 진검승부에서 승리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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