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SK텔레콤, LTE방식 활용 바닷속 통신기술 시험 성공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7-05-31 15:57 KRD7
#SK텔레콤(017670) #바닷속통신기술시험 #LTE방식통신 #호서대
NSP통신

(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호서대는 인천 남항 서쪽 10km 해상, 수심 약 25m 깊이, 송수신 거리 약 800m 환경에서 LTE 방식을 활용해 바닷속 통신기술 시험에 성공했다.

호서대와 SK텔레콤은 이날 바닷속 수온과 염도·조류속도 등 10여가지의 정보를 측정, 이를 음파(3~70KHz)에 LTE(OFDM 변조) 주파수를 얹는 방식을 활용해 문자(Text)와 사진 데이터를 20초 간격으로 연속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

호서대 고학림 교수는 “바닷속에 수중 기지국을 만드는 수중통신 방식 실증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며 “이번 시연을 통해서 수중기지국에 집적된 각종 데이터가 수중 통신을 통해 해상부표 전달에 성공, 수중 기지국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핵심 연구 단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G03-9894841702

수중통신기술을 활용하면 기지국 주변 수중 소음 센서를 이용, 잠수함 등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국방용으로 이용 가능하며 해양 선박 사고 발생시에는 수중 기지국을 사고 위치에 설치해 잠수부나 수중 로봇과의 통신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지국 주변에서 바다물의 해류/수온/염도/조류 속도/PH(수소이온농도) 등의 빅데이터를 확보해 수자원 보호 및 해양 환경 연구 등에서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중 통신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수중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호서대와 SK텔레콤은 기지국 기반 수중통신망 연구를 위해 올 10월께 서해안에 실험망(테스트베드) 구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며 2020~2021년 실험망을 최종 완성한다는 로드맵을 설정했다.

양측은 오는 10월 수중 실험망의 기지국~해상부이간 통신망(백본망) 구축을 목표로 ▲7월까지 실해역 측정 ▲9월 실증 시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수중기지국과 수중센서간 통신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날 수집중인 수중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닷속 수중 기지국 건설을 위한 해저 망 설계기술 연구 현황을 공개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현재 재난망(PS-LTE), 철도망(LTE-R), 해상망(LTE-M) 및 수중망(DUMCN)에 대한 독립적 설계 및 연동 설계 기술 능력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센싱 기반의 IoT 망 설계 최적화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수중 통신망의 설계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수중망 설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호서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한국원자력연구원·경북대·인하대·중앙대·상명대·한양대 등과 공동으로 ‘기지국 기반 수중통신망 개발’ 사업에 참여해 왔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유럽·중국 등이 해양환경 관측 및 연안감시, 수중 이동체 통신 등을 위한 국가 주도의 유·무선 기반의 수중 통신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U는 유무선 방식을 혼용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수중망과 육상망을 통합 운영하고 수중 사물인터넷 지원을 위한 SUNRISE(썬 라이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캐나다는 세계 곳곳의 관측소에서 유선망 기반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원격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Ocean Networks Canada’(오션 네트웍스 캐나다)를 구축해 운용 중이다.

특히 ‘Oceans Networks Canada’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에서 시작돼 다수의 수중망을 관리 분석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며 매일 수중데이터 200Gb 이상이 수집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은 90년대부터 바닷속 통신 기술을 확보해 해양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다 환경 변화 모니터링·국방 분야 등에 활용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