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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해저유물 40년만에 고향으로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4-11 10:41 KRD7
#신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7월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신안선 주제 특별전

NSP통신-신안선 유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선 유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해저문화재 4500여 점이 고향 품인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해 온 신안해저문화재 2만 4000여 점 중, 총 4500여 점을 장기 대여형식으로 인관받았다.

이 문화재들은 중국 용천요 청자 3752점을 포함한 백자, 도토기류, 금속기, 목간, 유리구슬, 후추, 선상생활용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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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문화재관리국은 신안 앞바다에서 1984년까지 9년에 걸쳐 중국 송대 원대 무역품 2만4천여 점을 실은 침몰선(신안선 1323년)을 발굴했다.

34m 규모의 대형 신안선 선체와 동남아시아산 자단목(紫檀木)은 신안 해역과 가까운 ‘목포보존처리장(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그 외 문화재는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케함으로서 수중발굴과 동시에 신안선과 문화재는 이산가족이 된 셈이었다.

이후 40년 세월이 흐른 ‘2016년 신안해저발굴 40주년’ 특별전을 계기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신안선 품으로의 문화재 귀향’을 협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말 총 4200여 점의 문화재를 맞이하게 됐다.

1994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개관 이후 소장한 2백여 점을 포함해 총 4500여 점이 신안선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7월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신안선 주제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7백 년 전의 바다 속 타임캡슐 ‘신안선’에 실린 무역품, 그 생생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해양국가들은 역사적 침몰선을 메인 콘텐츠로 하는 수중문화재 전문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기관으로는 노르웨이 바이킹박물관(9~11세기 바이킹선), 스웨덴 바사박물관(17세기 침몰 군함 ‘바사호’), 영국 메리로즈박물관(16세기 침몰 군함 ‘메리로즈호’), 중국 해상실크로드박물관(12~13세기 침몰 무역선 ‘난하이 I호’) 등이 유명하며, 해양문화 가치 창출과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을 ‘신안선’으로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중문화재의 명소이자, 일본-중국-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상실크로드 연구의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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