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만도(204320) 1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612억원, 628억원(OPM 4.6%)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4.3%, 5.5%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주요 고객사인 길리기차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1월, 2월 기아차 부진에 3월 사드 여파까지 겹치며 부정적인 영향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에서 GM향 SUV플랫폼 수주감소의 영향이 올해부터 매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그랜저 판매호조로 ADAS 매출은 증가하나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로 ADAS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주요 고객사인 길리기차의 1월~2월 누적판매량이 105% 증가했으나 사드 여파로 현대차 1월~3월 판매가 14% 감소했고 여기에 딜러와의 분쟁이 겹친 기아차는 판매가 45%나 감소했다.
중국 매출 내 현대차와 기아차의 매출비중은 각각 30%, 13%이며 길리는 20%를 차지한다.
길리의 3월 판매가 1월~2월 추세를 이어나간다고 가정하고 판매량 감소와 매출 비중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105%*20%-14%*30%-45%*13%) 결과가 11% 증가로 나온다.
그러나 현대기아향 대당 매출액이 더 크고 수익성 또한 높기 때문에 실제로는 길리의 판매호조가 현대기아차 판매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드 여파는 2분기에도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을 4.3%로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도는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사드 악재까지 겹치며 작년과 같은 대세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사드로 인한 현대기아차 매출감소는 파괴력이 크지만 지속성이 떨어지는 악재인 반면 중국 로컬업체 향 매출증가는 구조적인 장기 호재다”며 “인도·ADAS·중국 로컬업체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감안 시 사드 여파가 잦아드는 조짐이 보이면 반등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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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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