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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업계, 산업체 영업위해 서민들 요금폭탄 안겨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4-05 15:57 KRD2
#도시가스 #LPG #포항시 #경상북도

LPG요금 산업용과 가정용 2배 차이...도시가스보다 10%낮게 영업전략, 용도 간 교차보조에 서민, 소기업 부담만 가중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LPG 공급업체들의 무차별 영업활동으로 포항, 구미, 울산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산업용 연료시장이 큰 변동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 LPG 공급업체들이 산업용 LPG의 영업확장을 위해 가정용 LPG요금을 산업용보다 2배 높게 적용해 서민들에게 손실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조선 등 중공업이 밀집된 울산지역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약 2억㎥ 규모의 도시가스 물량이 산업용 LPG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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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LPG업계에서 산업체의 경우 도시가스(LNG)보다 10% 내외의 싼 가격을 제시하며 장기계약을 유도하는 영업방식에 따른 것으로 울산지역의 변동량은 경주지역 지난해 도시가스 전체 공급물량인 1억7200만㎥를 초과할 정도로 변동량이 컸다.

산업체의 경우는 원가절감의 명분을 가졌겠지만 산업용 도시가스 물량이 LPG로 바뀌면서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을 가져와 그 부담은 오롯이 서민들에게 전가됐다.

이와 함께 LPG업체의 대형 산업체 공급금액과 소기업·가정용 공급금액이 무려 2배의 차이를 보여 산업체 영업을 위해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산업체 손실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약 2억㎥ 규모의 도시가스 물량변동이 발생한 울산지역의 경우 가정용 도시가스요금이 2014년대비 2016년에 약 25원/㎥ 상승해 세대당 연간 1만5000원의 추가요금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 지난해 포항과 울산지역 등의 평균 가정용 LPG의 경우 1767.25원/kg의 요금이 적용된 반면 산업용은 848.55원/kg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 가정용에 요금부담 전가 지적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도시가스 가정용 요금이 17.1240원/MJ, 산업용 요금이 14.2962원/MJ로 1.2배 수준인데 비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관련업계는 이에 대해"각 지자체가 서민 등의 부담을 고려해 요금을 규제하는 도시가스에 비해 LPG 시장은 요금의 규제가 없고 원가내역 등이 공개되지 않는 비규제의 맹점으로 산업용의 손실분을 가정용으로 전가해도 검증이 되지않고 제재 또한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제재받지 않는 산업용과 가정용 원가 교차보조로 LPG업계의 대형 산업체를 향한 영업경쟁력은 커질 수 있겠지만 서민과 소기업들은 교차보조에 따른 부담증가와 도시가스의 LPG 전환에 따른 요금증가 등 이중부담을 떠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

또"LPG업계의 이같은 영업행위가 상당기간 지속됐고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공정거래 및 소비자 간 가격차별의 형평성 문제까지 야기된 만큼LPG업계의 무차별적인 영업활동과 요금체계 검증을 통한 제도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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