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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산본 등 신도시 아파트값 ‘급락’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4-09 10:08 KRD2
#매매시장 #분당 #산본 #닥터아파트 #신도시

[DIP통신 강영관 기자] 분당, 산본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가 어려운 상황.

분당신도시 수내동 일대 대형아파트에서 한 주 새 1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들이 등장했고 푸른신성 158㎡가 가장 큰 폭(1억4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산본신도시도 대형아파트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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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8%로 한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5%), 강동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5%) 등 강남권 하락세가 여전했다. 이밖에 양천구(-0.13%), 관악구(-0.10%), 광진구(-0.09%), 노원구(-0.07%), 강서구(-0.07%), 서대문구(-0.07%), 중구(-0.04%)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한지 3년째가 다가오는 잠실동 트리지움에서 급매물이 등장해 낙폭을 가중시켰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250만원 하락한 5억9000만~6억원, 잠실동 트리지움 142㎡가 7500만원 하락한 13억~14억원.

강동구는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 약세가 지속됐다. 거래가 어려워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계속 낮추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으로,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가 1500만원 하락한 7억~7억4000만원이다. 일반 아파트도 매수세가 없기는 마찬가지로 명일동 고덕현대 102㎡가 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3000만원.

양천구는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등장해도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거래하려는 수요가 없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48㎡C가 4000만원 하락한 12억8000만~14억5000만원, 신시가지3단지 115㎡A가 3000만원 하락한 10억~11억원.

이번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0.20%로 전주(-0.09%)대비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 및 인천은 각각 -0.05%,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34%), 산본신도시(-0.33%) 하락폭이 깊다. 이어 과천시(-0.17%), 파주신도시(-0.16%), 파주시(-0.16%), 용인시(-0.16%), 인천 연수구(-0.14%), 인천 남동구(-0.12%), 평촌신도시(-0.10%), 중동신도시(-0.10%), 안양시(-0.10%) 등이 떨어졌다.

분당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가파르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판교신도시 입주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수내동 푸른신성 158㎡가 1억4500만원 떨어진 7억6000만~9억원, 정자동 정든동아 195㎡가 1억원 떨어진 8억~9억원.

산본신도시는 산본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멈춰있기 때문. 인접한 군포시 산본동(5월말), 부곡동(9월)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추가하락 우려가 높다. 산본동 솔거대림7단지 125㎡가 2000만원 하락한 4억1000만~4억8000만원, 수리한양8단지 181㎡가 1000만원 하락한 6억7000만~7억9000만원.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떨어졌다. 중소형 아파트는 저가매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됐으나 대형 아파트는 여전히 수요가 없어 매도자들이 호가를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4블록 142㎡가 4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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