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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주상복합 낙찰가 큰폭 하락세 보여

NSP통신, 안상신 인턴기자, 2010-03-25 16:57 KRD2
#지지옥션 #주상복합 #낙찰가율 #오피스텔 #부동산경매

[DIP통신 안상신 인턴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보다 더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의 낙찰가율을 비교한 결과 최근 6개월간 일반아파트는 평균적으로 84.9%에 낙찰되는 것에 반해 주상복합아파트는 78.3%에 낙찰돼 주상복합아파트가 현격히 낮게 낙찰됐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금융위기를 전후해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줄곧 70%대에 머물렀다. 심지어 작년 1월에는 67.9%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그 후 경기가 좋아지면서 80%를 상회하더니 DTI 규제가 시작된 이후 다시 낙찰가가 낮아지며 불경기와 규제에 취약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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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표적인 예가 송파구 신천동에 소재한 ‘롯데캐슬골드’다. 지난 2월22일 감정가인 24억원에서 3회 유찰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입찰 부쳐진 이 주상복합 전용 166.7㎡은 감정가의 60.5%인 14억523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보다 무려 10억원 가량 낮은 금액에 팔린 것. 1월18일에도 동일 면적의 ‘롯데캐슬골드’가 감정가인 21억원에서 3번 유찰된 후 14억100만원(66.7%)에 낙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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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골드는 앞으로도 3건이나 줄줄이 경매 대기 중에 있다. 이들 가격은 전용면적 188㎡가 감정가 26억원에서 3회 유찰돼 최저가 13억3100만원에, 또 다른 188㎡ 역시 감정가 28억원에서 유찰을 세 번 거듭해 14억3360만원에, 167㎡는 감정가 20억원의 80%인 16억원에 경매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지역 주상복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전용 182.2㎡)는 감정가 24억원에서 2차례 떨어져 2월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입찰에 부쳐졌는데, 18억5100만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77.1%에 그쳤다.

주상복합은 대체로 분양가가 높아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고, 관리비가 비싸 유지비가 많이 든다. 단지나 가구수가 적은 경우 오피스텔처럼 취급되는 것도 투자 가치가 낮은 이유가 된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불경기에는 투자처에 대한 선별이 까다로워지며 우량과 비우량, 선호와 비선호 간의 가격 격차가 더 커지는데 아파트 에서도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사이의 양극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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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안상신 인턴기자, president@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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